Blue Spring

from 낙서 2015. 2. 27. 03:04

깊은 소멸, 네 얼굴에 나 있는 두드러기를 만지기라도 하듯이, 그냥 하루가 가버리는 느낌이 생소했어. 그 감촉으로 너를 다시 만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어. 손에 나 있는 굳은살이 마치 너를 떼어내고 싶어하는 날을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그 가려움을 나는 어떻게 할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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