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from 낙서 2009. 1. 13. 07:29
아마도 여기에 있으면 너와 내가 달라 보일 거라고 생각한 거 같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을 몇 년 전부터 되풀이 하고 있어.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거야. 당신과 나 사이에 있어서 어떤 일도 떠올릴 수도 없게 되고 어떤 마음도 가질 수 없게 되어 버려서, 아침에 깨는 일이 일상도 아니게 느껴지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일도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여겨져. 부탁해. 한번만이라도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당신을 보고 싶어. 눈이 부시게 아름답지 않아도 그런 기억으로 당신을 보는 일을 나는 또 시작하고 싶어. 이런 말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당신에게 늘 감사하고 싶어. 그런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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