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newspaper)

from 핫 포테이토 2009. 3. 3. 04:32
신문을 읽지 않으면 정보
는 어디서 얻어야 하는 걸까?
신문을 읽고 있으면 TV 를 보
고 있는 것보다 더 바보스럽다
는 생각이 들어, 다르게 보기, 다
르게 말하기, 또는 빠뜨리고 전
하기,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퍼
뜨리기, 와 같은 것들을 보면서
오랫동안 이 나라의 근대화,
와 선진국화, 에
속아왔던 사람들을 생각해. 
 
이렇게 편을 나누어서 언제까
지나 싸워야 하는 걸까? 아
니 그것보다 어서 빨리 한쪽 선
을 넘어서 다른 쪽 선의 사람
들이 모두 사라져 버릴 때까
지 싸워야 하는 걸까?
언제까지나. 
 
알기 쉽게 설명해, 언제
나 생존을 건 전쟁은 우
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국
경을
누군가가
넘었을 때 뿐인 거야, 이
작은 반도에서 적어도 우리끼
리 행복하게 살거야, 라고 말
했던 건 1% 의 국민들
뿐이었고, 이대로 사는 것
이 쉽지 않아, 라고 말했던 사
람들은 죽창을 들고 전주로 뛰
어 갔을 뿐인지도 몰라, 열심히
도 독립을 위해 싸웠던 사람들
은 가난을 등에 업고 사회 발전
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로 사
라지고, 그래 이 나라의 경제
를 살리겠다는 사람들은 이 나라
에 대해서 비판하면 잡아가겠다
고 난리이고 말이야. 
 
그렇지만 역시 생존을 건 전쟁
은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국경
을 누군가가 넘어왔을 때 뿐인
거야, 이쪽으로 넘어온 사람들
은 누구이고, 우리가 가진 삶의 경
계선은 정말 지켜지고 있는 것
일까?
당신을 철거해 줄 사람은 어
디에 있는 것일까? 틀림없이 불
장난은 하지 말라고 할테지. 질서라
고 부르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곳
의 선을 당신이 허락없이 넘
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있는 거야. 
 
시간이 지나 당신이 죽고 나면 당
신의 자녀들은 당신이 이 나라에
서 훔친 가치와 재산들로 당신이 했
던 추악한 일을 계속하게 되는 걸까?
어지럽고 구토가 날 만한 일이야, 그
런 자녀들을 가지고 있는 당신이 부
러워. 언제까지 이 나라의 자부
심을 갂아 먹어대는지 보면서 당
신의 숨이 막혀 밤새 기운없이 이
슬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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