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불과 화약

from 낙서 2009. 2. 11. 23:41

 
이런 그물은 본 적이 없어, 이런 거짓말도 본 적이 없
고 말이야, 누군가가 죽고 누군가가 살고 하는 이야기
를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좋겠어, 불법을 저지른 사람
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있다면 어쩌면 그게 나은지
도 모르겠어,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하는 이
야기야, 이 나라에서 산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_ 이 이상
하다는 생각이 들어, 무엇을 하기 위해서 _ 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좋겠어, 기억해, 그렇지만 말은 하지마, 단
지 기억해, 한 사람의 기분이 그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거기에 어떤 이유들이 덕지덕지 붙어서 뭐
라고 떠들어 대는 것인지, 기억해, 말하지는 마, 돌이킬
수 없다면, 오히려 그런 일 _ 일수록, 멀리 떨어져 꿈꾸면
서 사는 일을 더 일찍 시작할 수 없다고 불평하지 않 _
고 우리는 끝까지 싸울거야, 어떤 일이 있어도 쉬지 않
고 끝까지 싸울거야, 당신의 기분 따위를 신경써야 할
만큼 우리는 어리석지도 한가하지도 않아. 
  
단지 한 사람의 기분이 이 나라를 얼마나 어지럽히고 있
는지 생각해 봐 _ 늙고 병들기 전에 알 수 없는 일 _ 이라고
내게 말해줘 _ 불노초를 발견하지 않은 사람들의 지혜를
이해해, 어차피 당신도 성욕을 읽은 채 죽어갈테니까 _
당신의 아이들만 손가락으로 당신을 가리키며 _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주지는 않을테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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