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을 보기 위해 사진을 찍어, 내가
보고 있는 것들로 나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길가에 꽃이 피어서 당신의 기분이 나
빠졌어,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왜 내가 당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해
야 하는지 당신이 내게 이야기해 주어
야 해. 그게 먼저야.
만약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당신
은 그냥 길가에 핀 꽃에 기분이 좌우
되는 따위의 사람일 뿐이었던 거야.
당신의 불행한 어린 시절 같은 건 내
게 이야기 할 필요없어. 그만 둬. 홀로
서 있지 못하는 사람에게 날 사랑할 자
격 같은 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