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bbles'에 해당되는 글 156건

  1. Bottom of the sea 2020.11.29
  2. Imitation 2020.11.12
  3. Something like this 2018.01.22
  4. No one else 2018.01.15
  5. Fine dining 2018.01.09
  6. Winter is coming 2017.10.15
  7. 한 장의 그림 2017.07.17
  8. Very little pain 2017.04.27
  9. Anything else 2017.03.26
  10. Love and peace 2017.01.02
  11. Mermaid 2014.12.09
  12. Private Reason 2014.10.27
  13. Seasons of love #3 2014.10.02
  14. Seasons of love #2 2014.10.02
  15. Seasons of love 2014.09.30
  16. Dime Novel #26 - Beyond doubt 2014.09.16
  17. Homesickness 4 2014.09.05
  18. Nobody knows 2014.08.23
  19. Waste of Time #2 2014.08.18
  20. Seasons end 2014.08.17
  21. Addictive relationship 2014.07.08
  22. My own prison 2014.07.07
  23. Escape or something 2014.07.04
  24. No reason 2014.06.28
  25. Questions 2014.06.26
  26. Sorry 2014.06.23
  27. Love and Peace 2014.06.18
  28. UNO 2014.06.17
  29. Fundamental Rule #2 2 2014.06.16
  30. Abuse 2 2014.06.16

Bottom of the sea

from 어떤 날 2020. 11. 29. 22:56

어떤 날은 당신이 무척 보고 싶은 날이 있어, 도저히 볼 수 없을 것을 알면서도


말이야, 어떻게든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이 있어, 그럴 때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생물이 되어서 지구를 떠도는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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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tation

from 어떤 날 2020. 11. 12. 01:22

나는 누구의 흉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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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like this

from 낙서 2018. 1. 22. 11:14

네 마음의 공간은 남아 있지 않은 그늘, 눈 오는 날의 하늘, 비처럼

떨어져 내리는, 하물며 날리는 그곳을 향해 걷지, 가로등, 없이 반

짝이는 하늘에서는 흰 멍울이 오늘도 어김없이, 쉬지 않고, 때로

는 끝없이 나리며 달려가듯.


네 마음이 내 마음 같았어, 내 마음이

네 마음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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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else

from 낙서 2018. 1. 15. 22:53

잡을 수 있는 것, 흔들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기울어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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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dining

from 낙서 2018. 1. 9. 09:55

얼굴에 나 있는 점처럼 위안이 필요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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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from 낙서 2017. 10. 15. 06:40

밤이 온다. 가을이 오는 것처럼, 붉고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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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그림

from 어떤 날 2017. 7. 17. 23:47

그 모습을 꿈꾸었어, 보

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

기를, 현실에 없는 네 마

이, 때때로 너와 닮은

현실이 되기를, 그토록,

당신이 내게 말한다, 뻔

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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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little pain

from 낙서 2017. 4. 27. 00:59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건다. 그러나 그건 당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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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else

from 낙서 2017. 3. 26. 08:09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일들

잊기 위해 기록하는 일들

그리고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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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peace

from 낙서 2017. 1. 2. 04:30

호흡을 멈추자 사랑이 시작되었다,

사랑이 끝나고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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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maid

from 어떤 날 2014. 12. 9. 15:32
그냥 나만의 전쟁을 하기 위해 세상을 이용하는 것뿐이야,
당신은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 말이 무척이나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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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Reason

from 어떤 날 2014. 10. 27. 17:33
이 사랑이 끝나면, 나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겠다, 고 약속해 줘.
한 번도, 그려본 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는, 바로 이전의 _  
나의 모습으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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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of love #3

from 낙서 2014. 10. 2. 23:01
더는 당신을 어떤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는지 알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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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of love #2

from 낙서 2014. 10. 2. 00:22
당신이 나를 다루는 방식이 좋았어, 그게 전부였어.
이별.

2009/09/29 - [어떤 날] - House of Blues

그리고,

2009/10/06 - [어떤 날] - On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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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of love

from 낙서 2014. 9. 30. 23:56
이별의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하지.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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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e Novel #26 - Beyond doubt

from Reset 2014. 9. 16. 02:42
낙서가 끝나면, 침묵이 시작된다.

2010/01/11 - [어떤 날] - The empty space

*

언니가 나를 관찰해 주었으면 했어.

맨션의 매트리스 위, 나는, 배낭을 연다, 젖은 신문과 찢어진 소설책과 노점에서 훔친 귤과 선글라스와 리본이 달린 인형과 립스틱과 아이섀도우가 들어 있다, 나는, 매트리스 위에 쪼그려 앉아 찢어진 소설책의 여백에 메모를 한다, 맨션에 들어온 지 한 달째, 언제쯤 나는 도망칠 수 있을 만큼 안전해질 수 있을까? 케이가 그런 나의 모습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그냥 낙서하는 거야. 케이를 돌아본다. 케이는 밝은 얼굴을 하고 있다. 천진한 표정으로. 케이는 J가 내 곁에 없을 때 한없이 상냥해진다.

"어떤 낙서?"
"J가 자신을 관찰해 달라고 하니까 뭐라도 써 놓는 거야."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
케이가 말한다.
알고 있어. 언니가 이곳을 언제든지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이야. 관찰하는 사람은 언어를 쓰지 않아.

맨션의 매트리스는 푸른 꽃과 같은 얼룩이 져 있다. 그곳에 J와 누워 있으면, 꼭 FOUR SEASONS HOTEL의 SEALY 매트리스에 누워 있는 기분이 된다. 퀸사이즈의 매트리스 위에서, 나는, J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맨션에서 다음에 어떤 파티를 하면 좋을까, 와 같은 것이었는데, J는 레이브 파티를 기획하는데 탁월할 재능이 있었다. PULP 그래비티를 그리는 것이며, 어떤 음악을 선정할지, 무대는 어떻게 꾸밀지, 조명은 어떻게 할지, 럼과 진 / 보드카를 얼마나 가지고 올지, 그리고 파티에 사용할 엑스를 구하는 것도 모두 J의 몫이었다. 그런 매트리스 위로 달빛과 맨션 안의 오렌지빛 조명이 함께 떨어져 내린다. 그 모습을 보자 BENETINT를 묻힌 J가 생각난다.

"언어?"
케이는 생소한 단어를 쓴다.
"언어."
케이가 말한다.
나는 J가 언니와 행복해지는 것이 싫어. 언니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아무 문제 없이 지냈어. 서로 의지하며,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면서 말이야. 그러는 동안에 서로의 언어를 배웠어. J와 나는 공통의 언어를 가지고 있어. 어디에나 언어는 있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와 같은 언어도 있을 테지만, 여기 맨션에서는 맨션에서만 통용되는 언어가 있고, 다운타운에는 다운타운에서만 통용되는 언어가 있어. 언니에게도 언니를 이루고 있는 언어가 있을 테지만, J와 나는, 언니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의 언어를 가지고 있어. 그게 기억을 재생시켜 주니까. 그러니까 우리 사이에는 언니가 필요 없어.
자신을 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옆에 있게 되면 그때부터 세상은 끝이 나는 거야. 알고 있지?

케이의 말을 듣자, 마치 오랫동안 팔을 괴고 있어, 저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상한 섬에서의 사내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기억이 담요로 머리를 씌우는 것처럼 나를 덮쳐 왔다. 이상한 섬에서의 사내는 내게 몹쓸 일을 많이도 시켰다. 그리고 나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내가 하는 일을 관찰했다. 사내의 습관, 말투, 인상, 좋아하는 일, (들), 싫어하는 일, (들), 사내 자신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변덕스러운 감정의 변화, 같은 것 (들). 그러는 사이에 사내에게는 사내만의 독특한 행동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찰하는 것이라면 자신 있어.
내가 말한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케이는,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다, 고 하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순간 궁금해졌다. J가 말한 '관찰'이라는 것과 내가 알고 있는 '관찰'은 다르다.

나는 낙서를 끝낸 소설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낙서가 끝나면, 침묵이 시작된다. 공통의 언어가 없는 관찰. 케이의 독백. J의 해체]

J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2009/06/24 - [글쓰기] - Paint Me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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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ickness

from 어떤 날 2014. 9. 5. 22:23

집으로 가는 길.
Happy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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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ody knows

from 낙서 2014. 8. 23. 11:39
끝없이 상상하는 일, 당신이 곁에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 당신을 소비하면서 내가 얻어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끝없이 매달리는 일, 당신이 곁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당신을 버림으로써 내가 얻어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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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 of Time #2

from 어떤 날 2014. 8. 18. 20:21
어지럽게 비가 내리는 날, 이 여름에 계획했던 것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져서, 소파에 기대여 앉아 있었어, 그러다가 언젠가 당신이 내게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펼쳐 보았어. 2009/06/07 - [어떤 날] - Waste of Time 여전히 기분 좋게 들리는 그 음성이, 이렇게도 미워하는 것이 참 다행이다, 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어. 어디에 있든, 나 같은 건 절대 잊어서는 안 돼. 그리고 잊히는 것, 사라지는 것이 견딜 수 없어서, 부단히도 언어라는 것이 생겨나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앞 문장을 끊임없이 설명해야 그 의미가 분명해지는 것처럼, 슬프게도, 당신을, 변함없이 지금까지도, 설명해야만 그 모습이 점점 선명하게 잊힐 수 있다는 것이 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침표 같은 건 언제나 찍고 싶지 않았어. 그리고 그 마침표로 인해 내 안에 살아 있는 당신이 너무 싫었어."
"다른 사람에게, 너에게 있어서의 나와 같이, 그런 사람이 되어줄 때가 있을 거야."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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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end

from 어떤 날 2014. 8. 17. 18:06
이 여름은 바람과 같다. 그렇게 뜨거운 태양을 느껴보지도 못했고, 내 몸은 그렇게 타지도 않았다. 대신 또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헤어진다. 그런 만남과 헤어짐이 내가 지나온 계절 어딘가에 숨어 있을 생각을 하면, 단지 이 여름이 지나가고, 색바랜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이 오기를 기다리게 된다. 그러면 다시 봄이 올 것이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지 못해, 늘 불행하던 이 여름은 마치 바람과 같아서 시원하기만 하다.

2010/12/28 - [어떤 날] - Greeting of Season
2010/08/13 - [어떤 날] - One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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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ctive relationship

from 어떤 날 2014. 7. 8. 01:16
세상이 모두 젖어버릴 때까지, 너와 잠자는 생각만 했어.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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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prison

from 어떤 날 2014. 7. 7. 12:01
네가 주인공이 아니라서, 나는, 재미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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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pe or something

from 어떤 날 2014. 7. 4. 14:06
누구는 탈출이라고 부르고, 누구는 도피라고 부르지, 그 차이를 알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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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eason

from 낙서 2014. 6. 28. 02:39
그냥, 즐겁게 살기 위해, 즐거워지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을 뿐이야. 그러니까 내가 누구를 만나든, 누구와 잠을 자든,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너에게 보여주기 위해 살고 있는 게 아니야. '네가 정말 걱정스러워서 그래, 너를 위해서야' 라는 말로 네 가학성을 감추고, 네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아도 돼. 나는 얼마든지 즐겁게 살아 있을 자격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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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s

from 어떤 날 2014. 6. 26. 15:50
그냥 알 수 있는 것들을 얼마나 타인들에게 설명하며 살아야 할까?
그냥 알고 있는 것들을 얼마나 타인들에게 설명하며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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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from 어떤 날 2014. 6. 23. 01:54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 상상을 한다. 이 사랑이 끝나고 나면 우리들도 모두 사라져 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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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Peace

from 어떤 날 2014. 6. 18. 05:12
결국, 사랑하지 않은 게 이유가 되어, 너와 나는 미쳐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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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

from 어떤 날 2014. 6. 17. 02:15
아주 낯익은 풍경, 모습, 이미 지나갈 일들, 돌이킬 수 없는, 
네 이름, 내 사랑, 그리움 그리고 밤, 해가 뜨지 않을 정도
의 새벽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가여운 네 울음이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네 모습이 더는 소리 낼
수 없는 시간까지 가기를 기다리며, 이곳의 하루,
네가 올 때까지만 유효한, 햇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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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amental Rule #2

from 어떤 날 2014. 6. 16. 01:54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쓰는 일, 
끔찍한 _ 수집의 일, 
상 반복되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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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use

from 어떤 날 2014. 6. 16. 01:04
사랑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을 너무도 오래 손에 쥐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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