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tte

from 어떤 날 2009. 6. 11. 00:26

내가 살던 곳, 은 바다를 향해 장미꽃이 피어 있던 곳,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걸으면, 시간이 멈추고, 내가 가지고 있던 걱정이 정지해 버렸던 곳, 가시에 상처가 나도, 피가 흘러도, 이 느낌만은 잊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하며, 이맘 때 시간만 나면 그 길을 걸었던 곳, 그래서 당신이 처음 내게 장미꽃을 선물했을 때, 나는 그걸 선뜻 받을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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