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2

from 글쓰기 2009. 6. 29. 02:59

오늘은 J의 기분이 좋다. 비가 온다. 비가 와, 나는, 이대로 식어서 내 아이를 낳을 거야, 하늘에 분홍색 구름을 보았어, 그래서 비가 올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먼저 알고 있었어, 나는 이대로 식어 버릴 거야. J를 보면 언젠가, J가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는 너무 여려서 누군가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어,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J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무 여려서 누군가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해야만 했어, 라고 나는 J에게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