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ddle

from 어떤 날 2009. 6. 9. 22:31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강변을 따라, 걷는다, 조깅을 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밤을 달리는 사람들, 연인들, 하교하는 학생들, 술 마시는 아저씨들, 나는, 바람 불지 않는 퇴근길을 심드렁하게 걷다가, 물웅덩이에 비친 도시를 발견한다, 저렇게 하찮은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이 가끔은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