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oon Girl

from 어떤 날 2009. 9. 23. 01:51
시계를 켜고, 째깍째깍, 이
는 소리에 맞추어서 나
는 춤을 추지 않을 테지
만, 다시 내가 시, 를 쓸
수 있을까, 를 생각했어, 읽
고 있던 책을 덮고, 방 안
의 불을 끄고, 내일 아침 해
가 떠오를 때까지, 만이라
도 깨어 있자고 고집을 피
우며, 내 마른 몸뚱이가 만
들어내는 소음을 따라서 사
회적으로 타살된 사람들
의 숨소리, 를 기억하고 결
코 내 것이 될 수 없는 아픔
과 함께, 단지 세상이 소, 수,
의 이미지로만 반짝이던 그
때의 일을 다시 겪으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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