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6th, December

from 어떤 날 2009. 12. 7. 00:02
Ibuprofen 200mg 한 알을 삼킨다. 콧물이 흐른다. 이틀 째 오한과 열기로 몸이 뜨겁다. H1N1 flu vaccine 은 접종했기 때문에 flu 는 아닐 것이다. BYRON 의 '순례'를 읽고 있다. 1974년, 민음사에서 발행하고, 황동규 선생님이 번역하신 것. 가끔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책들을 보다 보면, 왜 이렇게 오래된 책들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가장 오래된 서적은 1965년에 International Universities Press 에서 나온 ANNA FREUD 의 것. BYRON 을 반복해서 읽는다. So, we'll go no more a roving, 이 제목의 시가 나올 때까지, 이 제목의 시를 읽고 지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저 제목의 시가 또 나오기 까지를 기다리며, 몇 번씩 반복해서, 왜 그러고 싶은 것일까, 에 대한 의심이나 회의 없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 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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