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from 어떤 날 2011. 8. 24. 23:35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스름이 질 무렵의 하늘이 반가워, 집으로 뛰어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지, 하늘만을 보면서, 이런 시간대의 하늘은 늘 나를 반겨주는 횡포, 내가 보고 있는 하늘이 늘 마주하는 그 하늘이 아니기를 바라며, 하늘만을 쳐다보며, 카메라를 들고 그들에게 반갑게 인사했지, 늘 그 자리에 있는 나를 위해, 늘 _ 언제나 다른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들에게,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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