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에 해당되는 글 94건

  1. Remember me? 2021.03.16
  2. Walk along 2021.01.06
  3. You 2020.12.04
  4. Let it knows 2019.04.18
  5. My question is 2019.03.31
  6. You 2019.03.25
  7. Someday yesterday 2019.02.09
  8. Piano album 2018.09.29
  9. Summer Vacation #2 2018.07.24
  10. Monday morning 2018.03.20
  11. Tomorrow 2 2018.02.05
  12. Naming, Calling 2018.02.04
  13. Not at all 2017.04.15
  14. Just for you 2017.02.01
  15. Only love 2013.09.09
  16. The Exquisite-Wisdom Mountain 2011.11.21
  17. Diary 2011.11.11
  18. Broken Yesterday 2011.11.11
  19. Just another name 2 2011.09.14
  20. I am serious 2 2011.09.13
  21. Mom 2011.06.02
  22. 산책 4 2011.06.02
  23.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8 2011.05.08
  24. Loving is knowing how to live, Living is knowing how to love. 6 2011.05.08
  25. Happiness 2011.04.29
  26. Young 2 2011.04.17
  27. Yellow days; Two are missing 2 2011.04.15
  28. Good Night 2011.03.28
  29. The Whole Night 2011.03.27
  30. Tears quote 4 2011.03.06

Remember me?

from 어떤 날 2021. 3. 16. 01:02

나에게는 하나의 단어가 있어, 늘 그곳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하나의 말이 있어, 그러므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지,

그 길 위에 서 있어, 조금도 흔들림 없이,

네 울음과 너무도 닮은 하나의 단어로 너를

부르는 일만 남은 것 같아,

그렇지 않았을까?

 

조금도 그립지 않은 어느 날, 지나갔어도

너무도 멀리 가버린 어떤 날,

그 앞에 또 서 있는 당신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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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along

from 어떤 날 2021. 1. 6. 01:14

한걸음씩 걷자.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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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from 어떤 날 2020. 12. 4. 00:12
당신이라는 꿈을 꾸고

깨어나면

다시 당신에게도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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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knows

from 글쓰기 2019. 4. 18. 01:02
떠날 수 없으니,

떠나가게 하는 거지,

너를,

나를,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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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question is

from 글쓰기 2019. 3. 31. 13:47

책을 읽는다, 영화를 본다,

알고 있었지, 모든 대답은

그안에 들어 있는 걸,


너와 닮은 그림,

너와 닮은 세상을 본다,


알고 있었어, 그 대답이

너에게로 향해 있다는 걸,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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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from 낙서 2019. 3. 25. 22:56

여기를 떠나자.

당신이 말한다,


여기를 떠날 수 없어.

나는 말한다.


그 반대,

당신과 나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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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 yesterday

from 낙서 2019. 2. 9. 21:52

사랑이 무르익고 너와 나는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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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album

from 낙서 2018. 9. 29. 01:35

지금까지 지나간 기억만을 사랑하고 있었나 봐,

내가 보일까? 당신에게는, 멀리 떠나온 우리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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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Vacation #2

from 어떤 날 2018. 7. 24. 00:38

어떻게든 사랑은 네 얼굴보다 가볍다.


2009/08/14 - [어떤 날] - Summer Va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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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orning

from 글쓰기 2018. 3. 20. 01:04

완전히 달라진 어느 길을 걷는다, 그러니까 단지 내 앞에 나 있던 길이었을 것이다, 어느 곳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가 있는 곳이기에 그 앞에 길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곧게 뻗어 있던 길 위에서의 너와 나는, 어떤지 중요하지는 않았다. 해가 내리고, 때로는 비가 떨어지고, 손을 잡고 나란히 서 있던 우리는, 그 거리 어디에서도 가릴 수 없었다, 라고,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던 네 모습이 마냥 생각나서 네가 있던 자리에 손을 내민다, 그러므로 어설프게 내 손에 닿은 그림자만 길 위에 눕는다. 그러니까 그리도 보고 싶은가 보다, 어찌 된 영문인지 사실은 그게 꼭 거짓인 것만 같다, 매일 너 있던 자리에 너를 만나러 오는 길은 어떻게 되어도 너를 잊으러 오는 길이다, 이곳에 들러 너를 보고, 그리고, 생각하고, 충분히 네 얼굴에, 내 얼굴을, 묻고, 난 뒤, 여기를 떠나면 너는 내 곁 어디에도 없다, 너는 그 자리에 뿌려진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네가 뿌려져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저만치 돌아서 이 자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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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rrow

from 글쓰기 2018. 2. 5. 00:23

바람 불고, 김 서린 커피잔을 만져, 담요로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winter slipper로는 데워지지 않는 네 기억을 더듬고 있어, 내일,

그러니까 오늘의 내가 아닌, 나는, 내가 아니었으면,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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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ng, Calling

from 글쓰기 2018. 2. 4. 01:15

어느 때부터, 언제부터, 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물론, 기억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잠들기 전 상상, 하는 습관이 사라졌어, 무수히, 당신과 나는, 잠

들기 전, (늘 그랬지), 어떻게 우리가 이별하는지 상상하며 이야기, 했

었는데, 그 일이 전혀 현실이 되지 못하고,

후회하며, 이렇게, 그리워 하고만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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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t all

from 카테고리 없음 2017. 4. 15. 00:30

전혀 아름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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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for you

from 어떤 날 2017. 2. 1. 01:27

이 낙서가 끝나면 우리는 먼지가 될 수 있을까, 

우리도 먼지가 될 수 있을까, 단지 먼지를 위해 

존재하는 너와 내가 될 수 있을까?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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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love

from 어떤 날 2013. 9. 9. 22:30
그래, 마미 말이 맞아, 마미는 예전에 나에게 그랬었는데, 지금의 나는 그러지 못해 미안해, 마미에게
그리고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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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xquisite-Wisdom Mountain

from 어떤 날 2011. 11. 21. 01:42
내가 거기서 사는 게 당연하듯, 우리가 그곳을 떠나온 게 당연하듯, 
시간이 흘러간다, 그렇게, 너만 두고, 모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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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from 어떤 날 2011. 11. 11. 02:46
나는 네 지혜보다는 내 삶이 더 중요해. 그
러니까 나를 위한다는 말은 집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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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 Yesterday

from 어떤 날 2011. 11. 11. 00:20

곧 눈이 오겠지? 어차피 그건 내가 잊고 있던 당신의 어느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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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nother name

from 어떤 날 2011. 9. 14. 01:30
네 일기가 완성될 때쯤, 우리(는) 더는 아름다워질 수 없을 것이다. 행복, 의 수식이 너무 간단하여 너는 그

만 놀
 
라고 말 것이다. 행복, 은 말라 비틀어진 네 어느 일부가, 어느 날 떨어져 나가며 생겨나기 시작하는 것이

므 로.

그리고 그건 너로부터 시작될 수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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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erious

from 어떤 날 2011. 9. 13. 23:29
이상하지? 내가 처음 읽었던 그책들은 _ 서점에 쪼그려 앉아, 학교를 오가며,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어 숨어서 읽던, 그책들은 _ 이제 더이상 출판되지 않는다. 보고 싶어, 아직 그 주변을 서성인다. 아직 우린 그 주변에서 벗어나지 못했어. 거기에 우리 바탕이 있겠지? 아름답도록 초라한 모습이 아직 거기에 남아 있지 않고,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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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from 어떤 날 2011. 6. 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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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from 어떤 날 2011. 6. 2. 20:29
모처럼 산책을 했어요. 번화가를 걸어 다녔죠. ANGEL IN US 에서 구매한 regular LATTE 를 손에 들고, 같은 곳을 빙빙 돌기도 하고, 갔던 곳을 다시 걸어가기도 하며, 그러다 갑자기 책상 앞에 앉아 글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랄까, 그냥 과거의 일이 떠올랐는데,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글을 쓰는 것으로 위안을 삼거나 했던, 그곳으로 도망치던 때의 일이 생각났어요. 속상한 일이 있었을 때, 화가 났을 때,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 라든지 몹시도 견디기 어려운 이별을 했을 때, 또는 혼자일 때, 정돈된 책상 위에, 커피를 가져다 놓고, 즐겨듣는 음악들을 선곡하고, RED PEPPER BLUES 같은, 딸깍 딸깍거리는 타자음 위에 놓인, 글자들을 읽고 또 읽을 때의 기쁨, 이 아주 그리워졌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일까, 의 회한이 들기도 하고, 아니 그동안에 해왔던 것들을 돌아보며, 그럴 수밖에 없었어, 다른 일들이 참 많았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다리가 아플 정도로 걸어 다녔어요. 그리고, 예전의 것을 되살리고 그 느낌을 기억하려고 하는 것이, 왜 과거만을 고집하며, 그때로 가려고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때 사용하던 POWERBOOK 이 아른거려서, 그것을 다시 펼칠까, 가지고 올까, 라는 고민을 하며 그러다 문득, 무언가 소중한 것이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글을 쓸 때만큼은 세상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였었죠, 그 안에서의 세상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내 의지대로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곳. 다시 도망치게 될까, 에서부터 시작한 산책이 끝날 즈음, 어느 서점 앞에 서 있었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들어가서, 늘 즐겨 읽는 목록의 책들을 살펴보고, 책장을 넘기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무언가 특별한 것이 아닌, 누군가의 생존 방식은 아닐까, 라는 _ 그리고 아무렴 어때,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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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_ 4개월 전에 에세이와 같은, 여행기를 부탁받았다. 원고지 분량으로도 몇 장 되지 않는 짧은 글, 을 부탁받고, 나는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리고 며칠 전, 부탁받은 것이 생각나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당시에 찍었던 사진들을 살펴보고, 그때 나누었던 이야기를 회상하며, 웃으면서 거기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갈지 상상하며, 블루스 리듬을 흥얼거렸다. 그렇게 글의 중반 정도에 왔을 때, '아'하는 탄식과 함께 무엇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까닭이 무엇이었을까? 나는 이야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쓰고 싶은 말은 넘쳐났지만, 내가 가진 단어들이 이렇게나 제한적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이상 말할 수 없었다. 나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표현하지 못했다. 나는, 무능하거나 무력했다. 나는, 쓰고 있던 에세이와 같은, 원고지 분량으로도 몇 장 되지 않는 짧은, 여행기를 끝에서부터 천천히 delete 키를 눌러 지웠다. 그리고 속이 후련하게 지워진, 여백이 가득한 공간을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화를 내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고 싶은 말, 을 하지 못하는 일, 이 엉터리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말하지 못함, 에 대한 불안이 시작된다.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일기장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 나는 매번 이런 식이다. 분노하고 있을 때에만 움직인다. 잘못된 습관이다. 
- 내 상상의 세계에서 그 중심은 늘 '당신'이다.
- 낙서를 1,158개 정도 하고 나면 어떤 이야기가 생기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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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를 샀어요. 그 겉표지.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선택했어요. 노트를 사자마자 
마치 굶주려 왔던 것처럼 정신없이 무언가를 써넣기 시작했는데, 알 수 없는 일이었어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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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

from 어떤 날 2011. 4. 29. 18:39

 Are you happy?
 
I'm happy when you se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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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from 어떤 날 2011. 4. 17. 03:34

키가 지금보다 작았다면, 아직 상처받기 전이라면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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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days; Two are missing

from 어떤 날 2011. 4. 15. 23:19

'마미'에게서 문자가 왔다. 봄이 왔으니 좋은 시 한 편 만들어 보내 달라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언제 시간이 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그리고 이제는 '시'를 쓰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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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from 어떤 날 2011. 3. 28. 00:20
잠들기 전에 할 수 있는 한 마디, 배가 부르고 몸이 따뜻해, 
무엇인가 되어야 한다는 결핍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기대 없이, 솔직하게.
도피하기 위해 꿈을 꾸는 일 없이, 꿈을 꾸기 위해 도피하는 이유 없이, 사랑에 기대어 생존하는 일도 없이.
그저 오늘 밤은 Good Night.
 
내일 마셔야 할 커피와 내일 들어야 할 음악과 내일 읽어야 할 책,
이 있고 내일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그저 오늘 밤은 Good Night.
 
그것이 나일 테니, 
그저 오늘 밤은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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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hole Night

from 어떤 날 2011. 3. 27. 01:38
책상, 커피를 홀짝거리며, Charlie Christian, Tools Thielemans, Eddie Lang, Cannonball Adderley 의 곡을 차례로 듣는다.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 El Croquis 한 권을 집어든다. Stephane Beel 의 작품들, 가벼운 새벽.

'드라이브라도 갈까?'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어도 상관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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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quote

from 어떤 날 2011. 3. 6. 21:38
그런 거지, 우리를 울린 무언가가 필요했던 거지. 단지 내가 당신을 울리지 
고, 당신이 나를 울리지 않게끔, 우리를 울려 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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