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Role Play

2nd cancel 2009. 6. 6. 22:47

저기로 떨어지면 나는 살 수 있을까? 팔짱을 끼며 내가 말한다. 당신과 헤어지면 나는 살 수 있을까? 저 바다를 보며 내가 말한다. 살 수 있을까? 당신은 살 수 있어? _ 의미 없는 말, 들, 의미 없는 물음, 들, 그 날도 우리는 싸우고 나는 분에 못 이겨 몇 번씩 당신에게 확인한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나는 어떻게 될지 몰라, 알겠어? 정말 나는 어떻게 되어 버릴지 몰라, 그리고 나는 전화를 끊는다, 당신이 다시 몇 번이고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겨우 내가 받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나는 착한 '나' 와 나쁜 '당신' 이라는 20년 동안 계속되어 온 연극 속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