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Dramatic Works

2nd cancel 2009. 12. 16. 00:35


"사랑하고 나면 버리는 거야."
어느 날 길을 가다 손을 폈다. 그 속엔 그토록 사랑하지 않아서 버리지 못한 것들만이 남아 있었다. 
셰익스피어를 읽는 동안 그 일이 떠올랐다. 나는 작가로서 실격이다. 나는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는 법을 알지 못하고, 그런 경험을 한 기억도 없다.